이름의 가치 / 명예와 신뢰 / 점잖음의 귀환 / 인간 선언 - “나는 내 이름으로 맹세한다 – 점잖고 멋진 이들의 귀환 선언”
점잖고 멋진 사람들의 귀환
제1편 – 나는 내 이름으로 맹세한다
나는 두 가지,
잊혀진 가치를 다시 불러오고 싶다.
명예와 신뢰.
이것은 낡은 이상이 아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토대다.
나는 믿는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자기만의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타인의 눈치나 박수 없이,
조용히 자기 자신과의 약속으로 살아낼 때다.
⸻
나는 믿는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다.
이름은 존재고,
정체성이며,
영혼의 요약이다.
하느님의 이름이 곧 하느님이고,
예수의 이름이 곧 그분 자신이듯,
사람의 이름도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래서,
세상이 그 가치를 알아보지 않아도,
나는 내 이름을 존중할 것이다.
나는 내 자신에게 충실할 것이다.
이것은 자존심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조용한 존중이다.
⸻
이제 나는
내가 살아갈 덕목을 스스로 고른다.
그리고, 그 덕목에 따라 살 것을 맹세한다.
이것은 타인에게 하는 약속이 아니다.
스스로와 맺는 계약이다.
맹세에 맹세하는 마음.
말과 행동이 하나인 삶을 살겠다는 고요한 선언이다.
⸻
명예와 신뢰는
세상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잠시 잊혔을 뿐이다.
소음과 속도, 산만함에 묻혀 버렸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기억한다.
그리고 이제,
내 방식으로,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정신으로
그것을 다시 일으키고 싶다.
영국의 기사도도 아름답고,
일본의 무사도도 고귀하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우리는 우리만의 명예와 신뢰를 만들 수 있다.
조용하지만 강한,
부드럽지만 흔들림 없는,
겸손하지만 단단한,
우리다운 방식으로.
⸻
먼저 우리가—
어쩌면 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품격과 절제, 용기로 살아가는 삶을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가 먼저 보여주자.
아직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
타이타닉이 침몰할 때,
몇몇 남자들은 남았다.
남겨져야 했기 때문이 아니라,
명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죽었지만,
그 이름은 지금도 살아 있다.
나도 그러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진실을 위해 기억되는 이름을 남기고 싶다.
세상에 알려졌든, 알려지지 않았든,
내 이름이 ‘진짜 무언가’를 의미할 수 있는 삶.
나는 이제,
영원한 삶을 위해—
내 이름으로 맹세한다.
⸻
— 내 이름, 나의 맹세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