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내면의 천축을 향한 여정
서두
우리는 종종 ‘서유기’를 신나는 모험극, 혹은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만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 고전은 단순한 여정을 넘어, 인간 의식의 정화와 깨어남을 그린 내면의 영적 여정입니다.
1. 『서유기』는 의식의 지도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우리 내면의 여러 자아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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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자유를 갈망하는 자아, 충동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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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팔계: 게으름과 욕망, 쉬운 길을 원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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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중립적이며 수용적인 자아, 말없이 따르는 내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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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진리를 향한 중심 자아. 본래의 불성(佛性).
이들의 여정은 곧 혼란 속에서 본성을 찾는 의식의 여정입니다.
2. 주성치의 『선리기연』 – 초월의 웃음
『서유기: 선리기연』 시리즈는 단순히 웃긴 영화가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놓아주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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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보는 손오공의 전생이자, 인간의 집착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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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지만, 결국 그 사랑조차도 집착임을 깨닫고 눈물 속에서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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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사랑한 적이 있소”는 과거를 인정하고도, 초월하는 고백입니다.
3. 서유기와의 대화에서 나온 통찰
“세상은 룰로 움직인다. 감정으로 떼를 써도, 룰은 반응하지 않는다.”
→ 이 한마디는 영적 시스템의 본질을 꿰뚫는 말이었습니다.
룰을 모르면 고통은 고통일 뿐이지만, 룰을 알게 되면
그 고통조차도 의미와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서유기』는 바로 그 룰을 따라가는 수행의 여정입니다.
4. 말(白馬)의 침묵 속 사명
서유기에서 누구보다 말이 없다. 그러나 누구보다 끝까지 달린다.
그는 단지 삼장을 태우는 동물이 아니라,
신의 명을 따라, 진리를 실어 나르는 존재이다.
그 말은 원래 동해 용왕의 아들로, 천계에서 죄를 지은 뒤
벌로 ‘말’로 환생한 존재다.
즉, 그는 왕족이자 신의 피를 지닌 고귀한 존재다.
말은 침묵하며 걷는다.
그러나 그 등 위에 진리를 싣고, 온몸으로 길을 뚫는 자다.
세상이 주목하지 않아도, 그는 진리를 실어 나르는 신성한 사명자다.
“말은 말이 없지만, 가장 멀리까지 가는 자이다.”
마무리
‘서쪽으로 간다’는 이 여정은 사실,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 길 위에 손오공이 있고, 저팔계가 있고, 삼장법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나’의 모습들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서유기에 대한 나의 희상이자, 사랑이자 깨달음이다.
주성치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스타, 말 그대로 별 star이다.
그는 나이 들을 지라도, 나는 그의 젊음과 그의 생명 에너지, 정신 에너지를 기억하고
감사해 하며 회상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서유기를 , 지존보이자 손오공인 주성치를 , 여주인공 자하선자 주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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