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십 / 강함과 협력 / 균형의 지혜 - “강한 자는 혼자 가지 않는다 – ‘세스타스’와 삼국지에서 본 리더의 균형”

강한 자는 함께해야 한다


– 만화 『세스타스』와 삼국지의 인물들에게서 배운 균형의 리더십



요즘 나는 자주 생각에 잠긴다.

강한 사람은 과연 혼자서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만화 **『세스타스』**에 나오는 인물 중에

드미트리어스라는 남자가 있다.

황제의 눈에 든 강자이며,

전장을 단숨에 압도하는 추진력의 화신이다.


그 옆엔 드라이젠이라는 인물이 있다.

늘 그의 뒤를 따라다니며

말없이 전장을 읽고, 사람들을 조율하고,

무너질 틈을 조용히 메워주는 인물이다.



드미트리어스는 날카롭고 앞서가지만,

어딘가 외롭다.

그에 비해 드라이젠은 말이 적지만,

그 안엔 깊은 통합과 균형이 있다.


둘은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함께 있을 때 가장 완전하다.

힘은 방향을 필요로 하고,

지혜는 실천을 만나야 빛난다.



삼국지 속의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도

결국 같은 원리 안에 있다.


내가 삼국지를 보며 가장 많이 공감했던 인물은 유비다.

그는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뜻을 품었다.


그리고 그 뜻 하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그는 누구보다 잘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관우와 장비를 의형제로 만들었고,

그 후엔 제갈량이라는 지혜를 곁에 두었다.



내가 감히 유비를 닮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살면서 문득

**“뜻은 있는데, 손과 발이 부족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의식은 앞서 있는데,

세상과 나 사이의 거리감이 따라오지 못할 때,

혼자 앞질러가다 피곤하고, 외롭고, 때로는 낙오당하는 느낌.


그런 날엔,

드라이젠처럼 조율하는 사람,

제갈량처럼 리듬을 잡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혼자서 완성된 사람은 없다.

  • 드미트리어스는 드라이젠이 있었고,

  • 유비는 제갈량과 관우, 장비가 있었고,

  • 예수도 제자들과 함께 했으며,

  • 부처도 가르침을 나눌 제자들이 있었다.


그 말은,

강한 사람일수록 반드시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동탁은 여포밖에 없었다.

강한 부하, 충직한 무력은 있었지만

그를 말릴 지혜, 방향을 잡아줄 동료는 없었다.

결국 여포는 등을 돌렸고,

동탁은 고립 속에서 무너졌다.



이각과 곽사에게는 가후라는 책사가 있었다.

그래서 잠시 권력을 잡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들 또한

도덕 없는 전략, 신뢰 없는 정치는 오래 갈 수 없다는 걸

결국 증명하고 사라졌다.



나는 아직

나를 완성된 리더라 말할 수 없다.

실행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아직 정돈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뜻은 있다.

그리고 이 길을 함께 걸어갈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 사람이

나보다 강할 수도 있고,

나보다 조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나의 균열을 메워주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균열을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보상을 얻기 때문이라.

혹시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일으키려니와…”

(전도서 4:9–10)



혼자 가지 않아야, 끝까지 갈 수 있다.

그 진리를 나는 요즘 다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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